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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에(Oboe)

오보에 강습 첫째, 둘째날 - 리드 불기와 텅닝

by 마이다스77 2016. 7. 9.

기네스북에 가장 연주하기 어렵다고 하는 악기 중에 오보에가 있다고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보에를 취미로 배우시는 분들도 적고 수요가 적다보니 연습용 악기도 비싼 것 같습니다.

어렵다는 악명을 뒤로하고 영화 미션에서 들었던 가리브엘의 오보에 곡만을 생각하면서 배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첫째날
겹리드와 처음 만나는 날입니다. 아직 악기는 필요없고 리드만 가지고 연습을 했습니다.
익~ 움~ 한 후에 리드를 위 아래 입술로 감싸서 뭅니다. 위 아래 입술을 말아서 리드를 지그시 물어야 됩니다.
처음에는 너무 세게 물어서 입술 안쪽에 잇자국이 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초보자는 15분 이상 리드를 불지 말라고하네요. 실재로 불어보면 입술이 금방 풀려서 15분 이상 불면 윗 입술부터 리드를 불때 밀려나옵니다.

힘껏 불어봅니다.
아무 소리도 안납니다.

한시간 가량 연습시간이 지난후에 얼얼한 입술의 결과로 삐~ 하는 소리를 들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준 음정은 C# 인데 처음에는 낮은 음정만 나다가 점차 C# 까지 낼수 있게 되네요.
보통 튜닝시 A음을 442 Hz로 맞춘다고 합니다. 물론 합주시 다른 악기와 같은 음이 되게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악기 살때 들어 있던 리드로는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습니다.(리드를 다듬어야 비로서 소리를가 난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리드로 불 때 첫 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배우는 리드는 U자형으로 주로 유럽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많이 사용한다는 W자형 리드도 있다고 하네요. 부는 방식애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매일 집에서 10분 정도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리드를 불기전에 물에 30초 정도(그 이상 담구면 리드가 벌어져서 안좋다고 합니다) 담구었다가 사용합니다.

둘째날
삐~ 소리를 내기가 좀 더 익숙해 졌습니다.
처음으로 오보에에 리드를 연결해서 소리를 내봅니다.
리드를 오보에 끼울때 끝까지 들어갈때까지 밀어 넣습니다.

솔~라~시
시~라~솔
박자를 맞춰 가면서 처음으로 오보에 소리를 들어봅니다.
리드의 삐~ 소리가 아닌 예쁜 오보에 소리가 나네요.
소리가 들렸다 안들렸다를 반복 ㅋ...

이번에는 박자에 맞춰서 텅닝을 배웁니다.
텅닝은 혀 끝으로 리드를 막었다가 소리를 낼때만 떼주는 과정으로 연주시 이음줄이 없는한 항상 사용해야 하는 기본중에 기본이라고 합니다.

4박, 2박, 1박에 맞추어서 리드로만 텅닝 연습을 한후에 오보에에 연결해서 불어봅니다.
솔에서 소리가 잘안나네요. ^^;
운지법도 익숙치 않아서 구멍을 완전히 막지 못할 경우 소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오보에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악기는 연습만이 잘 연주 할 수 있게 되는 지름길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