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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볼트EV 회생제동과 '내리막 전력 사용' 옵션이란?

by 마이다스77 2018. 8. 15.

볼트EV는 전기차이다 보니 차량 옵션 설정시 생소한 용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리막 전력 사용' 옵션은 무엇일까요?
설명서 254쪽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일반차는 내리막길이 길어지면 브레이크가 과열 되면서 제동력이 떨어지는 등 제동 성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원도 고개길을 넘을 때와 같이 내리막길이 길어질때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전기차는 회생제동이라는 발전시 생기는 저항을 활용하여 제동과 충전,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 있습니다.

볼트EV의 경우 주행 모드를 L모드로 놓으면 엑셀 하나만으로 주행과 정지가 모두 가능하고 회생 제동으로 제동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이 극단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런데, 배터리에 충전할 공간이 없다면 회생 제동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높은 지대에서 충전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어 놨습니다.
‘내리막 전력 사용’ 설정시 90%까지만 충전이 됩니다. 95% 이상 충전시에는 리젠(회생 제동 충전) 아이콘 회색으로 변하면서 리젠이 안된다고 합니다.(확실하진 않습니다. 95% 이상 충전된 상태에서 리젠이 작동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 기타 : ‘내리막 전력 사용’ 활성화시 90%까지 급속충전이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확인이 필요합니다


완충된 상태에 L 모드 사용시 제동은 되지만 리젠이 회색으로 되어 있고 충전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제동 성능 차이(물리적 제동인지 회생 제동인지)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L모드 주행시 엑셀을 띄는 정도에 따라서 회생제동 정도가 달라집니다. 
충전 파워는 최대 60kWh 정도가 가능합니다. 급속 충전속도 이상입니다. 이는 아마도 볼트EV의 150 kWh나 되는 모터 덕분인듯 합니다. 모터의 출력에 비례해서 회생제동 성능이 올라갈테니까요.
엑셀에서 발을 빨리 떼어 급격한 제동을 하면 후방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며 정지 직전에는 브레이크등이 꺼집니다.
엑셀을 서서히 떼어 서서히 제동할 경우에는 중간 중간에 브레이크등이 들어오기도하고 꺼지지고 합니다.
속도 변화에 따라서 브레이크등을 점등을 해주는 듯 합니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회생제동의 효율은 약 4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생제동 기술은 1960년대에 이미 미국의 AMC사에서 고안하고 설계하여 1967년에 아미트론이란 콘셉트카를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고속철이나 전철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기술입니다.
높은 지대를 올라간 후 회생제동으로 충전하면서 다시 내려오면 올라갈 때 사용한 에너지의 약 40~50%의 전기가 다시 충전되는 볼트EV 주행 영상을 본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차 사용시 회생제동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전비 개선 여부가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