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런스 사운드에 대한 앎의 필요를 느끼던 차에 가성비 우수한 해드폰을 검색봤습니다.
젠하이저의 HD-800, 소니의 MDR-Z1R, HiFiMan HE-1000 V2, Audeze LCD-X, JPS Labs의 Abyss B-1266 Phi 등의 기라성 같은 레퍼런스 헤드폰들이 포진하고 있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아직은 제 귀로써는 그 차이를 구분하기에 무리라 생각되어 가성비도 만족하면서 레퍼런스 음질을 구현해 줄 수 있는 제품으로 두 제품을 골랐습니다.
젠하이저의 HD-600이나 HD-650이면 제 기대에 충분히 부합되는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최종 선택은 기존에 사용중인 AKG K501의 아쉬운 부분인 저음부가 좀 더 보완되는 HD-650으로 결정하고 국내 정품으로 구입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때 구입했을면 좋았을텐데, 현재는 직구나 국내 정품이나 가격차이가 없네요. 다나와나 에누리를 통해서 검색하니 약간더 할인 받아서 44.4만원에 구입)
링크 : 옥션 HD650(정품)
젠하이저 HD-650은 저음이 약간 부스트되고 고음이 약간 부족해서 어두운 성향이라고 합니다. EQ를 저음부를 2dB정도 줄이고 10kHz근처 고음부를 5 dB정도 올려주면 좀 더 플렛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합니다.
마이텍 브룩클린(Mytek Brooklyn) DAC을 팔기전에 젠하이저 HD-650을 구입했어야 하는데, 이미 브룩크린 DAC가 없는 상태라 궁여지책으로 룬(Roon) + sMS-200 + 메리디안 익스플러러2 DAC에 연결해서 들어봤습니다.
(브룩클린과 HD-600, HD650,AKG K701 조합이면 최고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고하네요.)
첫곡으로 수도 없이 들어본 이글스의 어쿠스틱 버젼 호텔캘리포니아를 들어봤습니다.
아하~ 그동안 제 스피커에서 울려주던 저음은 퍼지고 뭉개져있는 사운드였네요.
퍼커션의 저음이 완전히 다릅니다. HD-650도 저음이 상당히 부스트되어 있을텐데도 봉고드럼의 울림이 완전히 다르네요.
HD-650의 봉고드럼은 텅~하고 봉고드럼 특유의 악기 울림을 잘 들려줍니다. 14인치 우퍼가 장착된 JBL Array1400에서는 펑— 하고 봉고드럼의 음색이 아닌 마치 킥드럼 같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음, 고민이네요. 거실 공간의 부밍이 문제인지 스피커가 문제인지 앰프가 문제인지...
공간은 해결할 수 없고 앰프는 이보다 댐핑펙터가 더 크기 힘들것이기 때문에 저음 구동에 문제가 생겼을 것 같지는 않고, 남는건 스피커네요.
2018년에는 업그레이된 저음을 들어볼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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