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D Genesis Silver Spiral Bi-Wire에서 체르노프 MKII SC 로 바꾸었더니 생각보다 큰 폭의 음질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선 가장 크게 감지되는 것은 고음부의 확장 덕분인지 공간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저음부는 좀 더 탄력 있는 음색이 되네요.
흥미로운 건 스피커에 연결하는 방법에 따라서 음색 및 발란스가 달라집니다.
1. 케이블 방향을 반대로 했을때
- 말굽과 바나나 단자가 적용된 제품으로 바나나 단자를 스피커쪽에 연결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저는 말굽을 앰프쪽에 연결할수가 없어서 케이블을 방향(화살표로 표기됨)을 무시하고 반대로 연결했습니다.
- 광활하게 공간이 펼쳐집니다. 근데 너무 밝은 나머지 음이 뜨는 느낌입니다. 가장 크게 음색 변화가 감지됩니다.
- 케이블 방향 영향도 있었겠지만 스피커 '-' 단자쪽에 있는 드레인 와이어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체르노프 홈페이지에서 드레인 와이어의 기능을 확인해 보니 음색을 차분하게 가라 앉힌다고 합니다.
바나나 단자와 말굽단자의 나사를 육각렌치로 간단하게 서로 바꿀수가 있습니다. 앞 뒤 단자를 바꿔서 원래 케이블 방향으로 연결을 다시해보니 완전히 음색이 달라집니다. 밝음 음색이 가라 앉고 차분해집니다.
체르노프 스피커 케이블은 신호선이 확실하게 구리도선으로 차폐되어 있어서 외부 노이즈로 부터 신호가 확실하게 보호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2. 스피커 단자 연결 방법 변화시 음색 변화
제가 사용중인 스피커는 위 사진과 같이 고음과 저음부 단자가 각각 마련되어 있는 바이 와이어링이 가능한 제품으로 싱글 와이어 연결시에는 금속단자로 고음(위), 아래(저음)를 쇼트 시켜서 사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재미있는건 왼쪽 스피커는 위 단자(고음부), 오른쪽 스피커는 아래 단자(저음부)에 케이블을 연결했더니 음악 듣는 내내 발란스가 맞지 않는 음이 납니다. 마치 왼쪽은 약간 높은 곳에 오른쪽은 낮은 곳에 음상이 들려서 매우 불편하게 들립니다.
혹시나 해서 좌우 스피커 모두 위쪽 단자(고음부)에 연결해주었더니 음상의 높이가 일치되면서 편안하게 잘 들리네요. (막귀인 제가 이런일을 경험할 줄이야...)
바이 와이어링할 경우 고음부에 좀 더 좋은 케이블을 연결해주라는 글이 생각나네요. 케이블의 임피던스 낮을수록 10kHz-50kHz 대 음역을 롤오프를 줄일 수 있다고합니다. 임피던스가 큰 케이블 사용시 차이가 3dB이상 될 수 있다고합니다.
요즘 스피커는 40kHz까지도 재생을 할 수 있고 이 높은 음역들이 하모닉(악기 음색)과 공간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재로 오디오쇼에서 20kHz이상 영역만 재생하는 슈퍼트위터 유무를 감상 해본적이 있는데 공간감이 확장됨을 쉽게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음색이 너무 밝다면 저음부에 연결하면 좀 더 어둡게(?) 들을 수 있을 듯합니다. 밝은 음을 선호한다면 저처럼 고음부에 연결하면 명징하고 섬세한 고음을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스피커 저음과 고음부를 연결하는 점퍼 케이블 사용시 음색이 변하는 이유인 듯합니다.(뭐 이런 케이블을 사는 사람도 있나? 라고 생각했는데 구입을 살짝 고민하게 하네요.)
케이블 변화에 음색이 변하는 것이 신기하긴합니다. 지금 세팅을 당분간 쭉~ 사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소리가 너무 편안하면서도 디테일과 펀치력등이 살아 있어서 자꾸만 볼륨을 더 올리게 됩니다. ^^
즐거운 AVFI 생활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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