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는 2020년 11월에 출시하여 한국에서 2021년 5월 7일에 12차 예약 판매가 진행되었습니다.
벌써 12차 예약 판매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사이트(중고나라, 당근)에서 PS5 되팔이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PS5 정가는 PS5 디스크에디션이 628,000원, 디지털에디션이 498,000원 입니다.
중고판매사이트에 올라오는 가격은 6만원 정도 더 받고 있습니다.
되팔이 가격도 거의 정가 수준으로 일정해지는 경향마져 보입니다. (디스크에디션이 69만원에 거래가 활발히 되고 있습니다.)
되팔이기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몇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보았습니다.
공급자인 소니와 중간 판매자인 소니게임기를 우선적으로 취급하는 판매점, 정보 취득에 민첩한 중간 되팔이, 최종 이용자 등이 만들어낸 판매구조인듯 합니다.
[예판을 유지하는 이유는?]
1. 공급자인 소니는 PS5를 소량씩 풀면서 대기 수요자를 만들어내고 되팔이의 순간 수요를 활용하여 재고를 남기지 않을 수 있고 물건을 인도하기도 전에 미리 돈을 받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할 수 없을 겁니다. 물량이 시장에 넘쳐나면 희소성은 떨어지고 소비자들에게서 오히려 잊어질 것 입니다.
2. 소니 스토어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하게 함으로써 중간 유통점에 대한 이익을 보전해주고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찾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독점관련해서 소비자에게 과도하게 금융 비용을 전가하게 되어 아래 기사 처럼 집단 소송 중인 것 같습니다. 중간 유통점들은 예판없이 대형 인터넷 몰에서 PS5가 판매된다면 고사하고 말겁니다. 예판구조상 일부는 대형 인터넷 몰에서 일부는 소니 스토어에 직접 가서 구입하는 형태입니다. 모든 형태가 돈을 미리 지불하고 2주 후에 제품을 찾아가는 방식이라 금전적 리스크는 없고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이득을 누립니다. 피해를 보는건 최종 소비자뿐입니다.
3. 일명 되팔이로 불리우는 인터넷 소식이 민첩하고 빠르게 인터넷 결재를 할 수 있는 대기 수요층이 있습니다. 한달에 1번 정도 진행되는 예약판매(예판)에 집중적으로 구입을 빠르게 해버리기 때문에 민첩하지 않은 실수요자들은 기회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이들 되팔이를 불러 모으는 이유는 예약구매시 약 10%에 해당하는 이익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결재후 2주 정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빨리빨리 돌아가는 시대에 기다림은 곧 비용입니다.
4. 저같이 민첩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은 매번 예판 기회를 놓치기 때문에 게임기가 필요하면 약간(?)의 웃돈을 주더라고 중고사이트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입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물론 저는 이러한 상황이 약간 짜증이 나서 예판에 도전하여 절반의 성공(?) 했습니다.) 기다림의 댓가로 10%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네트워크 효과입니다. PS5 출시시 누릴 수 있던 관심을 매달 예판때마다 다양한 소비자들을 통해서 입소문, 웹사이트 등에서 홍보되면서, 구매 확율이 낮은 소비자들에게 PS5에 대한 소식을 지속적으로 노출하게 함으로써 구입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든걸 종합해보면 소니에서 판매 촉진을 위한 치밀한 계획에 의한 기획으로 보입니다.
[아래기사] 소니, PlayStation Store 독점에 대한 소송 제기
www.gamesindustry.biz/articles/2021-05-06-sony-facing-lawsuit-over-playstation-store-exclusivity
저는 PS5에 대해서 찐팬은 아니기 때문에 구입을 고민만 하고 있는 구매 확율이 낮은 소비자입니다.
예판으로 구입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약간 짜증이 나서 예판으로 구입을 한 경우입니다. ㅜㅜ
(소니의 상술에 놀아났습니다.)
먼저 예판으로 구입하기 위해서 구입확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대형 사이트는 1분내에 완판되고, 예판되는 사이트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물량이 비교적 천천히 소진되는 사이트를 알아내는게 관건이었습니다.
거의 유일한 방법은 예판 전문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판 전문 사이트가 바로 예판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취합하여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소비자(되팔이, 찐팬, 등등)들이 사이트를 방문하고 머물게 하여 광고 수익을 얻는 구조인듯 합니다.
물건을 직접 판매하지는 않지만 사이트를 찾는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이트에 오래 머물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합니다.
실재로 예판 사이트를 방문하여 PS5 예약 구입에 성공하였습니다.
예상대로 대형 판매사이트는 1분도 안돼서 매진되어 구매 실패하였고, 일부 오프라인으로 방문해서 수령해야 하는 사이트에서 원하는 제품 구입에 성공했습니다. 손가락 빠른 되팔이들이 구지 발품을 팔면서까지 구입하기 싫어할 것이기 때문이죠. ^^; 그런데, 이러한 사이트 들은 카드결재가 아닌 통장 입금이나 3일내 직접 방문 결재를 요구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각 서이트별로 접속 횟수를 볼 수 있습니다.
대형사이트는 이미 가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므로 접속횟수가 적더라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프라인 매장중 코엑스 점에서 예약 성공했습니다.
소니라는 회사가 만들어낸 전형적으로 폐쇄적인 시장구조에서 가능한 판매장식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행태라 씁씁하네요.
예판넷 yepan.net
조만간 PS5를 받아볼 수 있겠네요.
5월 18일 수령한 사람들이 되팔이로 매물이 올라오는데 오히려 가격이 70-75만원대로 많이 올랐네요.
반도체 수급 문제로 PS5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거라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Player&Sour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5 내장 추가용 SSD 추천 (0) | 2021.09.26 |
---|---|
외부 자막 한글 깨질때 MacOS에서 수정시 추천앱 (0) | 2021.06.01 |
OPPO 플레이어 리모컨 code 변경 방법 (0) | 2021.03.06 |
Apple TV 4k 64GB 사용기 (0) | 2020.06.21 |
Roon 파트너 웨이버사 업데이트 소식 (0) | 2019.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