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수 수조

초 저렴 45cm 중고 어항 세팅기

by 마이다스77 2017. 1. 2.

2017년을 맞아서 그동안 소흘했던 물생활을 새롭게 시작해 보려고합니다.



마침 물고기사랑에 저렴하게 나온 1자반(46*41*38cm, 폭*높이*깊이) 나노시스템 중고 어항이 있어서 곧바로 달려가 구입했습니다. (부지런히 뛰었갔더니 15만원에 구입!)

집에 와서 바로 세팅 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용품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여과재 3자루(물고기만 키울거면 2개면 충분) 썸프 어항 오른쪽에 넣어줌
양말필터 : 물 순환시 이물을 거르기 위해 리턴 밸브 밑에 설치
소형 양말필터 : 활성탄용
히터 50W(50-100W정도면 충분할 듯)
리턴모터
아라고나이트 바닥재(사이즈#3) 20파운드 2/3 정도 사용.





집이 작아서 2자 이상 어항은 설치할 곳이 없어서 꿈도 못꿈니다.
가장 먼저 수평계를 사용해서 어항의 수평을 잡아줍니다. 수평 잘 맞춰야 나중에 뒤탈이 없다고합니다. (어항이 뒤틀리는 것도 방지하고 썸프 수조로 내려가는 관의 소음도 줄일 수 있고...)​


내부는 약간의 부식과 나무판이 젖은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마트에 가서 8000원 짜리 45cmx2.5m 비닐 재질의 시트지를 사서 붙였더니 깔끔해졌습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옆면을 먼저 붙이고 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바닥면을 옆면과 2 cm정도 오버랩이 되게 붙였습니다. 물이 소량 넘치더라도 나무가 썪는 걸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호사를 적당히 깔아주고 약 2.7kg 해수용 소금과 약 80L의 삼투압 정수기로 정수한 물을 넣어주었습니다.
(소금물 비중 1.021기준으로 물 1L당 소금 33.4g, Red Sea Coral Pro Salt사용)​


하단에 있는 썸프 수조는 리턴 모터 작동시에는 60%정도 멈출 경우에는 80%가 되도록 물을 넣어주었습니다. (상하 수조 합해서 약 80-90L)
왼쪽 하단에 보이는 검은 물체가 썸프 수조에 있는 물을 상단 어항으로 올려주는 리턴모터입니다. 오른쪽 하단에는 여과재 3봉지와 리텅 밸브 밑에 설치한 양말필터가 보입니다.

이런! 썸프 수조에서 물이 방울방울 누수가 발생합니다. ㅠㅠ
썸프 어항 하단에서 1시간에 10cc정도로 아주 소량씩 물이 샙니다. 보통 중고 어항의 경우 이동시에 어항에 외력이 가해지면 누수가 발생 할 수도 있다고합니다.

다음날 다행히 맘씨 좋으신 사장님께서 실리콘을 챙겨주셔서 썸프 어항 물만 빼낸 후 어항 안쪽에 실리콘을 쏴주었습니다.(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제가 시간이 안되서 밤늦게 실리콘만 얻어왔습니다.)
실리콘은 일본 시네츠사 초산형으로 시큼한 식초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환기 잘되는 곳에서 작업을 해야됩니다.
실리콘을 어항 안쪽에 쏴준후 비닐장갑을 끼고 손가락에 퐁퐁을 살짝 발라서 문질러주면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습니다. 물론 퐁퐁에 수조가 노출된다는...(나중에 엄청 열심히 내부 세척을 해주어야합니다.)​


24시간동안 실리콘을 굳혀준 후 잠시 빼두었던 소금물을 다시 넣었습니다. 다행히 누수가 잡혔네요.^^

물잡을 동안 조명을 켜주어야 되는데, 전에 직구해 두었던 초저가 LED 램프를 켜주었습니다.(산호 키우기에는 부적합)​


리턴 밸브를 조절해 보면 상단 메인 어항에서 썸프로 내려가는 관에 공기 기포가 발생하면서 물이 떨어지는 걸 잘 조절하면 물 순환시 소리가 적게 들리는 위치로 맞출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안쪽에 있는 물이 내려가는 아크릴관의 단면이 수면에 수평이 되게 맞춰주어야 물소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임시로 사용할 조명이라 옷걸이 세개를 이용해서 어항에 거치했습니다.
이제 20일 이상 간간히 먹이도 주면서 물잡힐 날만 손꼽아 가달려봅니다.​



2017.01.02 물잡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