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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Source

Mytek 맨하탄 II 옵션 보드들

by 마이다스77 2018.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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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프로오디오계에서 잔뼈가 굵은 마이텍(Mytek)이 작심하고 만든 HiFi용 DAC이 바로 맨하탄 II 입니다.i
각종 리뷰기를 보면 극찬 일색입니다.

막귀의 소유자인 내가 들어도 ‘음질 차이가 날까? 그차이를 내가 느낄순 있을까?’
너무 너무 궁금해하다가 맨하탄 II를 그냥 질렀습니다.

맨하탄 II가 들려주는 소리는 주말에 하루 종일 음악을 들어도 질리지가 않네요. 음악 듣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합니다.

어제 도착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2번 LP를 레가 Planar 3에서 들어보니 1악장 앞부분에 금관악기 소리가 째지네요. ㅠㅠ

레가 Planar 3는 각종 업그레이드를 적용했습니다.
- FINITE ELEMENTE CeraBall universal 인슐레이터 적용(매지코(Magico) Q7 시청회 참석했다가 경품에 당첨, 세금이 꽤 나왔어요.)
- 서브플레이터와 풀리를 아르헨티나에서 공수해온 Tango Spinner사의 이중 밴드 키트로 교체
- 매트도 기존 천 재질에서 공진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는 RINGMAT ANNIVERSITY GOLD SPOT(실재로 금박이 쬐금 붙어 있습니다.) 적용

업글전에 비해서는 큰폭의 개선이 있었지만 레베카 피존의 Spanish Halem에서는 치찰음이 약간 과하게 들리고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2번 1악장 초반부에서는 금관악기 소리가 찌그러집니다. (마치 과한 신호 유입에 의한 신호의 왜곡 처럼 느껴지기는 합니다.)

카트리지의 한계이거나 안티스케이팅 등 세팅이 불완전 할 수 도 있지만, 기존 드비알레의 포노단을 맨하탄 II의 포노단으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상상속에 빠져봅니다.

맨하탄 II의 옵션인 포노단과 Roon ready 모듈에 대한 일반인들의 사용기는 거의 전무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야 옵션 모듈이 공급되고 있는 듯합니다.
가격도 포노 모듈이 $1495, Roon ready 모듈이 $995로 만만치 않아서 부족한 정보만으로는 선뜻 구입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국내 에이전트에 모듈을 문의해보니 Roon 모듈은 재고가 있고 포노 모듈은 국내 재고가 없어서 본사에 주문을 해야된다고 합니다.

맨하탄 II의 음질이 처음 들었을 때 기존 마이텍 브룩클린이나 메리디안 익스플러러2와는 급이 달랐습니다. 저음, 중역의 표현력, 고역의 매끄러움, 스테이지 감 변화(약간 입체적으로 위로 올라 간 듯합니다.)등 전 영역에 걸쳐서 변화가 감지 됩니다.
해상도가 너무 높다보니 TV시청시(TV 광단자를 맨하탄에 연결) 대사와 배경 음악간의 부조화까지도 감지가 됩니다.

맨하탄 II를 들이고 나서 스피커 업글에 대한 갈망이 누그러들었습니다.(언젠가는 매지코를 들이겠다는...)

결국 맨하탄 II 완전체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두가지 모듈을 모두 주문했습니다.


1. Optional Precision Phono Analog Preamp Card :
커스텀 니켈 코어 스텝업 트랜스포머, 릴레이 스위치 가능 및 튜닝 가능한 하이 엔드 MM, MC 포노 프리 앰프. 입력 임피던스, 트랜스포머 비율, RIAA 곡선 및 이득 선택은 메뉴 또는 릴레이 스위치를 통해 리모콘을 사용하여 변경할 수 있습니다.

RIAA 곡선을 변경 할 수 있다는 건 다양한 종류의 커팅이 적용된 LP를 최적의 EQ조건에 맞춰서 들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RIAA 1976 곡선 외에도 RIAA 1953, EMI, NAB, RCA, COLUMBIA, AES, DECCA, OISEAU LYRE, TELEFUNKEN, CAPITOL, MGM, ESOTERIC 등 저음부와 고음부 게인이 다른 수많은 곡선들이 존재합니다.
어떤 LP는 유럽판과 미국판의 커팅 EQ 곡선이 다른 것도 있다고 하네요.
암튼 RIAA 곡선을 변경 가능하다는 건 정확한 LP의 EQ곡선을 찾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물론 개인 취향에 맞는 음질을 찾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설치 방법을 맨하탄 뚜껑을 열고 몇개의 케이블을 연결하면 됩니다. 이 때 RAC 아날로그 입력단 2개 중 한개가 포노단으로 전환이 됩니다.


맨하탄 완전체 내부 모습입니다.


2. "Roon Ready"네트워크 카드 : Manhattan II를 24/192k 및 DSD64 최대 처리량으로 네트워크 스트리머로 만들어줍니다.
Roon, Apple AirPlay, DLNA/UpnA, Spotify Connect, iOS, and Android 지원


설치방법은 상판을 열고 모듈 장착후 리본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이미 SOtM의 sMS-200을 사용중이라 Roon Ready보드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으나 일단 사용해봐야 장단점을 파악 할 수 있기때문에 주문해 버렸습니다.

예상되는 장점은 sMS-200과 맨하탄 II를 연결하는 USB 케이블을 제거 할 수 있어서 음질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Roon ready 보드 설계 실력에 따라 음질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test 해보기전에는 알 수가 없겠네요.
단순히 편의성 차원에서 지원되는 건지, 음질 개선에도 신경을 썼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스펙상 아쉬운 점은 Roon Ready 보드를 통해서는 24/192kHz, DSD64 까지만 지원을 해서 sMS-200의 32/384kHz, DSD128 대비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특이하게 마이텍 브룩클린에서는 sMS-200과 연결시Native DSD 세팅시 DSD256까지 Roon에서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맨하탄 II에서는 DSD256은 Toslink(광단자)를 통해서만 지원되기때문에 sMS-200에서 DSD세팅시 DOP 모드 최대 지원 스펙인 DSD128까지만 지원됩니다. USB단으로는 아직 Native 모드가 지원 안되는 것 같습니다.

DSD256음원이 드물고 DSD128과 음질 차이가 거의 없을 거라는 위안을 해봅니다.

조만간 옵션 모듈들이 도착하면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