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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6. 두번째 전기차 구입하기 - EV6 GT-line 시승기

by 마이다스77 2021. 9. 23.

드디어 오늘 기아 EV6 GT-line 풀옵션 차량 시승을 했습니다.
볼트EV에 이어 두번째 전기차로 우선순위 1위 차량입니다.
몇일전 모델y를 시승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비교 시승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수원에 기아 드라이빙 센터에서 검은색 4륜 폴옵션의 EV6 GT-line을 시승했습니다.
지하4층에 주차를 하고 4층에 있는 드라이빙 센터로 올라갔습니다. 1층 전시장은 들를필요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주의사항 설명을 듣고 해당 서류에 서명 후 운전면허증을 맡기면 차량키를 줍니다. 지하6층에 주차되어 있는 EV6 차량을 50분간 스스로 운행후 반납하는 시스템입니다. 같이 시승한 아내와 아이에게 뒷좌석 승차감을 잘 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탑승시 아내는 실내 인테리어에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아이는 모델y의 깔끔한 실내가 더 좋다고 하네요. 취향 차이가 있는듯.

아내와 아이 모두 뒷좌석 안전띠가 목을 살짝조른다고 불편해 하네요. 볼트EV보다 안전띠 고정 포인트가 높은 것 같습니다. 세부 조절이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하겠네요.

EV6의 인포메이션 시스템이 깔끔하고 좋네요. HUD가 적용된 차량이었는데, 전면 유리에 현재속도와 제한 속도가 표시되어 좋았습니다. 다만 HUD에 표시된 영상에 눈의 초점을 맞추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제한 속도와 같이 선명한 영상이 이중으로 보이네요. (왼쪽눈 따로, 오른쪽 따로 보면 두개의 영상이 일치하지 않는 현상.)

스티어링은 에코/노말에서는 볼트EV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스포츠모드에서는 좀 더 무거워지지만 여전히 볼트EV보다 가볍습니다. 운전하기 아주 수월합니다. 볼트EV는 스티어링이 너무 무거워서 가끔 ‘어우 힘들어’하는 소리가 나오기도합니다.

전기차를 처음 운행하시는 분은 회생제동 때문에 매우 낯설어하며 원페달 엑셀링이 익숙해지기 전에는 차량이 주행이 울컥거릴 수 있어서 멀미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페달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정말 편합니다.
저는 회생제동을 Max로 하고 주행하는게 제일 편하네요.
3년간 볼트EV를 L모드(강한 회생제동 모드로 원페달 가능)로 운행을 해와서 그런지 Max놓고 원페달시 볼트와 유사한 느낌입니다.
특이한 점은 회생제동 강도가 드라이빙 모드를 에코/노말/스포츠 순으로 완화됩니다.
에코 모드에서 가장 강력한 회생제동이 걸리기 떼문에 원패달 주행해 좀 더 세밀한 페달링을 해야 울컥거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모드에서는 회생제동이 좀 더 감소되기 때문에 엑셀에서 급격히 발을 떼도 덜 울컥거립니다.
회생제동 원리에 대해 잘 설명한 영상이 있어서 아래에 링크를 겁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모터가 회생제동 원리와 승압하는 원리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V2L에 적용한 원리와 상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링크 : 회생제동 원리 이해하기

이번 시승시 가장 중요한 포인였던 뒷좌석 승차감은 대만족입니다.
아내는 뒷좌석이 모델y애 비해서 시트포지션이 낮아서 좀더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고하네요.

EV6 뒷쪽 서스펜션이 5링크가 적용되어 있다고 하는데, 토션빔이 적용된 모델y, 볼트EV에 비해서 승차감이 마음에 드네요.

EV6 뒤 5링크 서스펜션


EV6시승을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볼트EV로 갈아탔더니, 가족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헉! 볼트 승차감이 왜이래? EV6가 훨씬 좋았네 ㅠㅠ.” 가족용 차량으로 승차감과 운전 재미를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차량으로 EV6를 낙점해봅니다.

추후 개선 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후진시 브레이크가 너무 민감해서 후진 주차시 이질감이 들어 불편했습니다.

모델y와 비교하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모델y을 단단한 차체 강성에 따른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가족 관점에서는 좀 더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하는 EV6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모델y는 에어컨 작동시 EV6보다 정숙했던 것 같습니다. 볼트EV와 EV6는 냉각수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서 전기차의 정숙성을 저감하네요.

EV6 GT에 적용된 전자제어 서스펜션(ECS)과 전자식 차동제한기능(e-LSD)의 성능이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