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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Home Theater

파이오니아 VSX-1122-K 리시버 사용기

by 마이다스77 2015. 9. 13.


BDP-450(위)과 VSX-1122-K(아래)


가성비 면에서 꼭 확인 해보고 싶은 조합은 BDP-450(지터 감소 기술 PQLS 지원) 플레이어와 PQLS를 지원하는 리시버를 같이 사용해보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영국 아마존에 VSX-1122-K를 좋은 가격에 올라와서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영국 제품은 220V라 번거롭게 변압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VSX-1122-K(이하 1122K) 리시버는 2012년에 출시한 파이오니아의 7.2 채널 리시버로 MSRP(제조사 권장가) $599.99 인 제품입니다.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한 한 제품으로 국내 판매가는 약 100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마존에서는 기이하게도 MSRP 보다 비싼 $699.99에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싸게 판매하는 판매자를 만나면 $456.9 에 살수도 있습니다.)

블렉프라이데이 시즌에 $300 대에 판매된다면 한번 노려볼만한 제품입니다. (HDMI 출력이 2개인 VSX-1123-K 추천)


* 제품 정보 링크 : VSX-1122-K


VSX-1122-K 내부 모습


입문기 조차도 심각하게 설계한다는 오디오의 명가 파이오니아 답게 1122K도 뛰어난 가성비를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력은 채널당(@8 옴 임피던스) 90W으로 7.2 채널을 제공하여 총 630W 의 출력을 냅니다. SC로 시작되는 Elite 제품 라인에는 Class D 의 디지탈 앰프가 적용되어 있는 것과 달리 VSX 제품 라인은 일반 앰프 모듈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앰프 모듈에 따른 음질은 비교를 못해봤으나 스펙상으로 소비전력이 꽤 차이가 납니다.  일반 앰프 모듈을 사용하는 1122K($599) 는 채널당 90 W(7채널) 출력에 소비전력 550 W, 비슷한 스펙에 디지탈 앰프를 사용하는 SC-1222K($1100)는 채널당 120 W(7채널) 임에도 소비전력이 290 W로 출력이 더 높은 SC-1222K의 소비전력이 1/2 정도에 불과합니다.


1122K는 입문(?, 성능은 중급기)임에도 불구하고 파이오니아의 지터 프리 기술인 PQLS가 적용 되어 있습니다.

PQL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PQLS가 지원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이하 BDP)가 필요합니다. 가장 저렴한 BDP는 파이오니아의 BDP-440, BDP-450 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BDP-450에 커스텀 펌웨어를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곧바도 PQLS를 테스트해 볼 수 있었습니다.


PQLS 활성화 방법
PQL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리시버와 BDP 설정을 해두어야 됩니다.


1. BDP - Home Menu - Initial Setup - HDMI - Control "ON"

2. 1122K - 리모컨 'receiver' 버튼 - Home Menu - 4. System Setup - e. HDMI Setup - Control "ON', PQLS "ON'


위와 같이 세팅한 후에 PQLS 활성화는 리시버 리모컨에 "PQLS" 키로 On/Off 할 수 있습니다.

PQLS 모드는 On 한 상태에서 음악을 들어보니 헐~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이모티바 XMC-1(리시버) + XPA-5(5채널 파워) 수준의 음질을 들려줍니다. (파워 앰프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나?) 이모티바 리시버+앰프 가격만해도 $2499+$999=$3498 인데 $600 짜리 제품에서 유사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네요.

PQLS On/Off 시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저음 음질 차이가 큽니다. PQLS를 On 하면, 일전에 메리디안 DAC Director 테스트시에도 느꼈던 점인데, 풀어지지 않는 저음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채우는 밀도감 있는 음색을 들려줍니다.

어중간한 중급기 BDP+리시버 조합 보다 PQLS를 지원하는 BDP+리시버 조합이 가격이나 음질 만족도면에서 훨씬 우위에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파이오니아의 플레그쉽인 BDP-LX88은 가성비가 엄청 떨어지는 기기로 알려져있습니다.


PQLS를 활성화 시킨후 잠자고 있던 HFPA 음반을 다시 들어보니, 확실히 고음질 음원에서 느낄 수 있는 풍성한 소리를 들을 수 있네요.

Stan Getz의 'The Girl From Ipanema' 를 Tadal, Apple Music, HFPA로 각각 비교해 봤습니다. 

확실히 HFPA로 재생시 부드러우면서도 빈틈없는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그러면서도 스테이지감이나 악기와 보컬의 정위감이 유지가 됩니다. 상대적으로 저해상도 음원 재생시에는 약간 거친 느낌과 함께 날카로움이 남아 있습니다.


링크 : 파이오니아의 PQLS 지터감소 기술


마감

가격대가 가격대인만큼 약간은 아쉬운 마감을 보여줍니다. 샤시가 매우 얇아서 케이스가 낭창낭창 거립니다.

스피커선을 연결하는 단자대나 HDMI 단자대 부분들이 얇은 케이스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굵은 선재를 사용해서 연결하면 단자가 휘어져서 위태해 보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이모티바 제품들에 비하면 단자부분이 부실해 보입니다.


QED 스피커 케이블 연결 모습 - 단자가 약간 휘어졌습니다.


굵은 HDMI 케일블 연결시엔도 끝단이 약간 휘어집니다.



기능

1122K 모델은 HDMI 출력이 1개인 제품으로 TV와 프로젝터를 같이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이점이 가장 아쉬운 점일 것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듬해 출시한 1123K 에는 HDMI 출력 단자가 2개로 늘었습니다. ^^


특이한 기능은 아이폰이나 iPod 연결 케이블을 제공해서 바로 연결할 수 있게 제공합니다. 

더 멋진 기능은 airplay로 직접 연결이 가능합니다. TIDAL이나 Apple music에서 선택한 곡을 직접 재생이 가능합니다.

Airport Express가 필요없네요.




입문기 답게 프리아웃(Preout) 기능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즉, 외부 앰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트리거 단자도 없네요. 우퍼는 2 채널을 제공해서 2대까지 연결 가능하며, 트리거 단자가 없기 때문에 우퍼에서 Auto(음성 출력이 들어 올때 자동으로 우퍼가 ON 되는 기능으로 음성 신호의 크기에 영향을 받음) 기능이 있다면 이 기능을 사용하시거나 상시 ON으로 사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퍼용 트리거 단자조차 없다는 부분은 많이 아쉽습니다. 


사운드 보정 기능은 Advanced MCACC 가 적용되어 아쉬움은 없습니다.(MCACC 기능차이 아래 표 참조)

저희집은 구조상 저음부분에서 부밍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인데, 보정후 부밍이 많이 잡혀서 깔끔한 저음을 들려주다 보니 고음부도 산뜻하게 들립니다.




마지막으로 SOUNDANDVISION 리뷰를 링크하고 마칩니다.

* 해외 SOUNDANDVISION 리뷰 링크 : VSX-1122-K



사용할 수록 매력적인 기기입니다. 가격, 음질, 기능에서 모두 꼭 필요한 기능을 재공해줍니다. 상급기의 성능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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