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udio&Home Theater

2.4*3.3 m 공간에서 AV 세팅의 극치가 들려주는 사운드

by 마이다스77 2016. 10. 12.

디브디 프라임 키큰넘님의 홈씨어터 방문기



* 각종 사진은 디브이디 프라임에 올라온 키큰넘님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2.4*3.3 m 공간에서 AV 세팅의 극치가 들려주는 사운드


지난 토요일에 디브디프라임에 키큰넘님댁에 방문하였습니다.
방의 크기가 2.4 x 3.3 m 의 작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장비와 세팅으로 레퍼런스급의 홈씨어터로 손색없는 공간에서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 받고 왔습니다.


홈씨어터 구성시 중요한 것들이 여러가지 있을 겁니다.

1. 공간

2. 세팅

3. 장비


키큰넘님의 레퍼런스급 미니 홈씨어터 구성은 마치 엄청난 고음질 음원을 무손실 압축한 flac로 듣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먼저 공간, 세팅, 장비를 정리하고 끝에 감상기를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1. 공간 -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음량을 레퍼런스 수준으로 울리기 위해서는 리시버 기준으로 -12 ~ 0 dB 까지 올려주어야 될 것 같은데, 주변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꼭 만족해야 됩니다. 
    키큰넘님은 가로 2.4 미터, 세로 3.3 미터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30cm 에 달하는 콘크리트벽으로 차폐된 곳에 홈씨어터를 구성하고 아래층이 상업공간이라 주말이나 귀가후 영화 감상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마음껏 볼륨을 올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습니다.



링크 : http://dvdprime.donga.com/g2/bbs/board.php?bo_table=hometheater&wr_id=103506 


2. 세팅 - 최신 장비 활용
    야마하의 플레그십 CX-A5000 분리형 리시버의 YAPO 기능을 활용하여 밀폐된 작은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밍을 효과적으로 해결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스피커는 11.2 채널 구성으로 야마하에서 권장하는 세팅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키큰넘님의 공간은 가로:세로 비율이 2.4:3:3 = 1.2:1.75 비율로 아래 그림에서 보면 정재파 비율이 0.58 정도 되어 최적의 비율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그래도 최악의 위치는 벗어나 있네요.) 이정도 페널티를 안고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베이스트랩이나 음향판 전혀 없이 이정도 사운드를 뽑아 낼 수 있는 것은 CX-A5000 의 능력인 것 같습니

다.


[그림] 방비율에 따른 정재파 영향

3. 장비
   키큰넘님 장비는 홈씨어터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넘사벽으로 보일 수 있으나 본격적으로 홈씨어터를 구상하고 계신분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장비들입니다..

   프로젝터는 소니의 리얼 4k 보급형(?)이라고 할 수 있는 VW5000ES를 적용하였으며, 짧은 투사거리 때문에 전반사 거울을 사용했습니다. 광량은 1700 lm 이나 에코모드로 세팅을 해놓았기 때문에 1700 lm을 다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밝기에 대한 부족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시청거리 1.8m에서 보는 100인치 스크린은 작다는 느낌없이 영화에 몰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4k용 사운드 스크린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전면부에 스크린만 보이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스크린에 다가가서 보더라도 4k 패널의 장점인 격자감을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사운드 스크린 세팅 사진]


[전반사 거울과 VW500ES 설치 전경]


  데논의 플레그십 블루레이 플레이어 A1UD는 명성답게 투명하고 우수한 동적해상도를 보여줍니다. 키큰넘님 홈씨어터에서 보다가 극장에 가서 보게되면 물빠진 색감과 흐릿한 잔상같은 영상에 실망하게 될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투명한 영상이 뭔가?’ 했는데,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영상 재생시 노이즈가 극도로 제거되어야 볼 수 있는 영상으로 화사하면서도 윤기가 나는 영상입니다. 과장을 하면 마치 수채화를 보다가 사진을 보는 느낌 정도 일겁니다.

전에 Epson LS-10000 시연회에서 카지노 로얄을 볼 때에도 정말 영상이 투명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JVC 프로젝터를 사용하지만 이런 투명한 영상을 만들지 못하다가 최근 플레이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투명하면서도 화사한 영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음질은 보너스)

이번에도 배트맨 다크나이트로 시작되는 영상에서도 이런 투명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투명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장비에서는 감독이 영상에서 보여주고 하는 느낌을 더욱 잘 전달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장 놀라운 장비는 공간과 함께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서브 우퍼 시스템일 겁니다. 베링거 EP2000(40만원대라는 놀라운 가성비) 2채널 파워(2kW)가 울려주는 12인치 여리여리님 특주품 우퍼에서 울리는 저음은 정말 압권입니다. 15Hz까지도 플랫하게 음압이 유지가 된다고 합니다. 베링거의 ATR 기술과 에이징이 제대로 된 우퍼에서 들려주는 저음은 공간을 가득 매우는 음압을 내는건 기본이고 우퍼를 빠를게 제어해야 얻을 수 있는 저음의 미세한 느낌(마치 하이파이 감상시 저음속에 녹아 있는 음의결이 하나하나 이 살아 있는 느낌)도 잘 표현해 줍니다.  인터스텔라의 워프씬에서는 의자에서 진동이 느껴지며 마치 4D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장비로 영화 의자를 꼽고 싶습니다.  개당 50kg에 달하는 극장용 의자로 롯데시네마 고급관에 적용된 의자라고합니다. 3시간 이상 영화 감상을 했음에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에 있는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 소파보다 더 편하며, 컵홀더도 있어서 영화 감상시 최고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꼭 들이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부수적으로 에어컨이 있어서 쾌적한 환경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시스템 요약]


공간 : 2.4(W)x3.3(L) m (1.2:1.75 비율에 해당) 30cm 두께 콘크리트벽

 스크린까지 거리 1.8m



스크린 : 그랜드뷰 GLX 100인치 액자형, 게인 1.05 직조 사운드 스크린(ISF 인증) 


리시버 : 야마하 CX-A5000 11.2ch 프로세서(반드시 파워앰프 필요)

             DSP HD3 Sci-Fi 모드 적용.

             YPAO 2 지점 적용 후 레벨만 수동 설정

              EQ Natural 모드


스피커 :

 프론트 - 비엔나 어쿠스틱 Shenberg (알루미늄 하우징 두께 10cm)

 센터 - 비엔나 어쿠스틱 Webern(프론트와 세트)

 리어 - 클립쉬 KS-14

 리어백 - 클립쉬 KS-14

 프론트 프레젠스 - 모니터 오디오 RS45HD

 리어 프레젠스 - 모니터 오디오 RS45HD

서브우퍼 - 12인치 2조(여리여리님 특주품)


앰프 : 

 이모티바 XP-5 - 프론트, 센터, 리어

 이모티바 UPA-7 - 리어백, 프론트 프레젠스, 리어 프레젠스

 베링거 EP2000 - 서브 우퍼용 스테레오 2000W PA 


프로젝터 : 소니 VPL-VW500ES Real 4K 프로젝터, ECO 모드로 사용


플레이어 : 데논 DVD-A1UD


의자 : 극장용 의자(개당 50kg, 밑판 1320*690)

   (롯데시네마 고급관 적용품, 구입처 : 삼광산업 박호열 주임, SK-2707, 개당 70)

링크 : http://www.samkwang21.co.kr/new/korea/product/product2.php?PHPSESSID=4b8f299ff7b37d8a1c7342cfabdd7b8d


4. 감상 영화

* 영화 장면은 저희 집에서 TV 또는 프로젝터 영상을 아이폰6plus로 촬영해서 사용했습니다.


3시간 이상 다크 나이트로 시작하여 다양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순서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되는데로 정리했습니다. 

아래 컨텐츠들은 키큰넘님의 노하우가 반영된 레퍼런스 목록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영화 감상시 리시버 볼륨 세팅은 -12.5 dB ~ -8 dB(나는 전설이다)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함께 동석해주신 조지마님과 키큰넘님의 대화를 통해서 많을 걸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다크 나이트 -12.5dB, 4k 프로젝터에서 뿌려주는 영상은 격자감이 전혀 없는 필름 라이크한 영상에 빌딩의 반질반질한 유리창의 질감 및 차량별로 유/무광 느낌이 잘 살고 있으며, 조커 가면의 머리카락 한올까지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총격시 타격음은 정말 일품입니다. 빠른 반응의 우퍼에서 나오는 단단한 저음 없이는 얻기 힘든 사운드인 것 같습니다.

* 나는 전설이다 -8dB  초반 무스탕 자동차씬으로 키큰넘님 추천 장면입니다. 나는 전설이다는 다른 타이틀 대비 음량이 적은 편이어서 -8 dB로 올려서 시연했습니다. 광할한 빌딩숲 사이로 여기 저기 날아다니는 새소리가 아주 자연스럽게 펼쳐져서 사람이 없는 도시 풍광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 칠드런 오브 맨 1시간 25분경부터 펼쳐지는 롱테이크씬은 마치 전장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장면으로 마치 FPS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탱크 포격음이 압권이네요.



*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의 비행기 이륙장면 및 오토바이 추격씬

   도입부에 비행기 이륙장면에서 세 장소가 번갈아 가면 보여주는데,  비행장 영상과 다른 두 곳(실내)의 영상 차이에서 오는 시원함과 답답함이 오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꾸만 들판 장면을 기대하게 되네요.


* 인터스텔라 42분경 로켓 발사장면 및 도킹 장면, 60분 경 워프 장면에서 우퍼가 거의 덜덜거릴 정도로 강한 사운드 경험합니다. 앉은 의자가 같이 흔들려서 흡사 우주선 안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네요. 행성 착륙후 70분경 거대 파도 덮치는 장면등이 인상 깊습니다.



데모 디스크 (Home Theater Demonstration Blurry 2) 


 

* 다이하드(95) 지하터널에 좌우로 차량이 충돌하는 씬 승용차가 충돌하여 공중에 날아가는 장면과 트럭이 콘크리트 기둥에 충돌하는 장면


 

* 일라이(70) 오두막 총격 장면 중 보자기에 쌓인 폭탄에 의해서 자동차가 폭파하는 장면은 눈 앞에서 폭탄이 터진것 같이 공간을 터뜨릴것 같은 저음이 울림니다.


 

* 헐크(31) 악당과 전투씬 중 헐크의 무게감 있는 발자국 소리는 LFE의 레퍼런스로 손색없는 장면이네요. 헐크의 묵직한 무게감을 얼마나 느낄 수 있는가가 관건 이네요. 헐크가 발을 딛을때 마다 10톤은 되어 보이는 소리가 나네요.

10톤짜리 발자국 소리를 꼭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저희 집에서 들어보니 1톤짜리 발자국 소리라는...)


 

* 노잉(71) 비행기가 눈앞에서 추락한 듯한 영상과 사운드로 시작하여 화염과 폭발음 빗소리 등과 엉켜서 연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 인셉션(23) 식당 주변이 터지는 장면으로 터지전 카페에서 들리는 주변 사람들 대화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아래 사진중 오른쪽 여자 머리 뒤쪽으로 비추는 글레어도 화질 테스트시 비교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테스트하다가 다시봤네요  2시간 11분 경에 ‘킥’ 장면도 사운드 테스트하기 좋습니다.



* 글래디에이터(76) 화살이 날아갈때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와 금속이 부딪칠 때 나는 쇳소리, 후반부 슬로우 모션과 공간을 장악한 저음과 어울어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네요.



* 클로버필드(22) 자유여신상 파괴씬으로 첫 폭발음과 함께 계단으로 피난시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저음이 끊기듯 나오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TV로 볼 때에는 ‘뭐 이런 시시한 영화가 다 있어?’ 라고 했는데, 완전히 다른 영화네요. 영화는 사운드가 정말 중요하네요.



* 블랙 호크 다운 전쟁영화(94)에서 포탄이 터지는 장면에서 필름 그레인이 강한 장면과 포탄 파편에 묻힌 클로즈업된 병사의 얼굴(잡힐듯이 선면한 피부 질감을 보여주는 영상)이 교차되면서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네요. 짧은 장면이지만 뇌리에 선명하게 각인 시켜주네요.



* 걸즈 앤 판처 (국내 8월 25일 개봉작)

탱크 게임을 주제로 한 일본 애니로 조지마님 추천 영화, 일본 개봉당시 영화 퓨리와 같이 상영한 극장이 많았다고 합니다. (걸즈 앤 판처를 보면 퓨리를 보고 싶고, 퓨리를 보면 걸즈 앤 판처를 보고 싶어진다는…)

퓨리의 애니판으로 캐쥬얼(?) 하게 즐길수 있는 탱크 애니입니다.

총 상영시간 2시간 중 전반부 30분과 후반부 1시간 동안을 탱크 전투 장면이 차지하며, 2차 세계 대전에 나온 수많은 탱크들을 소녀들이 조정하는 탱크 시합을(?) 하는 영화입니다. 귀여운 소녀 케릭터들과는 어울리지 않게 정교하게 모델링 된 탱크와(자세한 고증을 통하여 3D 모델링 하였다고 함) 탱크의 엔진음을 뚫고 울려퍼지는 포격 소리가 감상자의 귀를 잠시도 쉴틈을 주지 않습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점점 고조되는 사운드를 들려주며, 중저음을 보강해서 시청하면 극장에서 경험한 사운드와 비슷하 경험을 할 수 있다고합니다.

극강의 저음 테스트를 위한 레퍼런스가 탄생했네요.



  • 기타
    배틀LA(26) 주유소 옆에서 외계인 비행체 한대 잡는 장면
    마스터 앤 커맨더의 선박간의 포격전 장면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의 거대 로봇이 공격하는 장면


키큰넘님의 극강 미니 홈씨어터를 경험하면서 느낀점은 '세팅을 빨리 끝내고 영화 감상에 몰입해보고 싶다'입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키큰넘님과 해박한 식견으로 많은 조언을 해주신 조지마님에게 감사드리며 방문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