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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수조

니모 친구 도리(블루탱) 입양기

by 마이다스77 2015. 11. 22.



니모(횐동가리)를 입양한후 2주가 지났습니다. 해수 물잡이에 대한 걱정과는 달리 다행이도 니모는 건강합니다.

수조에 갈조류들도 점점 많이 생기고 녹조류도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조 외벽에 붙은 갈조류는 쉽게 제거가 됩니다. 그러나 녹조류는 잘 안떨어진다고 하네요.


갈조류는 녹조류를 먹는 물고기를 수조에 넣어주면 좋다고 해서 1순위로 입양 결정을 한 물고기가 니모 친구 도리(블루탱)입니다.

블루탱은 식물을 즐겨 먹는 순하지만 활발한 성격의 물고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완동물샾에서 도리를 한마리 구입했습니다. 도리는 니모에 비해서 생존률이 낮다고 합니다. 수질이 안좋을 경우 쉽게 죽기 때문에 수질을 확인할 수 있는 어종이라고도 합니다.

물의 온도는 니모와 도리가 모두 좋아할만한 26도로 세팅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입양된 도리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지, 바위 뒤에만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입양후 하루가 지나자 온 몸에 흰 반점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산호사 가루 인줄 알았더니 0.5 mm 정도 크기로 흰 보불 같은데 몸에 붙어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몸 쪽에는 바위에 긁었는지 1~2 mm 정도 피부가 헐어 있습니다.

몸이 가려운지 라이브락에 몸을 비비기도 하는 걸로 봐서 백점병이 온 것 같습니다. 

백점병은 물고기한테 감기와 같은 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백점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되어 거리는 병이라고 합니다. 

물고기가 갑작스럽게 환경이 바뀌거나 몸 상태가 안좋으면 발병을 잘 한다고 합네요. 

건강한 물고기는 잘 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그동안 니모는 전혀 백점병 같은 증상이 없었습니다.)


백점충을 제거하기 위한 약품도 있다고 하지만 부작용(산호나 말미잘 및 무척추 동물 전멸)이 너무 커서 도리 스스로 극복해주길 기다렸습니다.

온도를 높이면 백점충이 빨리 성충이 되어 몸밖으로 나온다고 하길래 26도에서 27도로 1도 정도 올려주었습니다. (사실 온도 변화를 많이 주면 물고기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고 합니다.)


다행이도 2틀 후 도리의 피부에서 흰점은 사라지고 아름다운 파란색을 회복했습니다.

온도를 올려주어서 회복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도리가 워낙에 이끼나 먹이를 잘 먹고 똥도 한 번에 4덩어리를 싸는 등 건강하기 때문에 빨리 회복된 것 같습니다.



도리도 입양한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데, 아주 건강합니다.

도리의 잠 버릇이 아주 특이합니다. 주로 휴식하거나 잘 때는 바위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서 옆으로 누워서 잡니다.

니모는 잘 때에도 가만이 있지를 않고 허리를 쪼물딱 거리면서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잠을 잡니다.


라이브락에 붙어 있던 말미잘중에 가장 큰 놈입니다. 나중에 수조를 자세히 보니 다양한 작은 생물들이 엄청 많네요.

바다 달팽이, 히드라, 말미잘 2종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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