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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커피 향기(Bread&Coffee)

브레빌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단상

by 마이다스77 2018. 1. 7.


커피 믹스에서 블랙 커피 카누로, 카누에서 네스프레소로, 네스프레소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알아보다보니 호주의 브레빌(Breville)란 멋진 기기를 알게되었고 합리적(?) 구입 방법을 찾아보다가 호주 직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 이미 브레빌 코리아가 들어와 있는데 왜 직구를 해야했을까요?

해외 리테일 가격은 $599.95로 직구(환율, 관부가세, 배송비 포함)시 약 90만원을 넘지 않는 금액입니다. 더구나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는 상시 할인을 해주고 있기때문에 8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반면 국내 정품을 구입하려면 120-130만원을 주어야 구입 가능하고 국내 A/S에 대한 이용기를 읽어보다가 결국 직구를 선택하게되었네요. 가격이나 서비스가 좀 더 에스프레서 머신 보급과 소비자의 즐거운 커피 체험을 돕는다는데 촛점이 맞추어 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디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영국의 턴테이블 REGA라는 제품은 가성비가 탁월해서 인기 많은 제품인데 국내가격이 해외 어느 곳 보다도 비싸서 국내에서는 직구를 선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모터를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해외 직구시 고려해야하는 사안이 마치 브레빌 머신과 비슷합니다.
브레빌 머신은 펌프를 국내전압과 주파수에 맞게 바꿔주어야 재성능이 나오고 턴테이블도 회전수 문제로 주파수에 맞는 부품이 들어가야 재기능을 합니다.
관심을 조금만 기울이면 사용자가 개조(?)를 해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선뜻 내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REGA 수입사가 바뀌자 국내 가격이 해외 직구가와 비슷해지면서 소비자는 아날로그 음악을 좀 더 편안하고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입사를 신뢰하고 국내 정품을 기쁜 마음으로 구입할 수 있게되었네요.(어제 저도 정품 REGA Planar 3를 주문했네요. ^^)


수입사도 고충이 있겠지만 소비자와 수입사 모두 윈윈하는 방법을 찾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