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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고즈넉함과 아름다운 알프스 풍경이 주는 힐링여행

by 마이다스77 2016. 12. 14.


프라하 시계탑위에서 아래 광장을 내려다 본 모습

5박 7일간의 중세 도시의 고즈넉함과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이 선사한 힐링 여행

단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꼽는다면 날씨, 일행, 가이드 라고합니다.

첫째 날씨는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4국의 위도가 우리나라보다 북쪽이라 추울걸 예상하고 옷을 두툼하게 입고 갔으나 너무 따뜻했습니다.(11/18-11/25 이맘때 항상 그런건 아니고 우연히 날씨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7-18도 정도 기온에 겨울에 보기 힘들다는 햇빛을 여행기간 내내 볼 수 있어서 100점 만점에 300점이었다는 가이드분의 평이 있을 정도로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어서 유럽의 크리스마스 정취도 맛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같이 동행하신분들이 31명으로 적지 않은 인원이었으나, 시간약속도 잘지켜주시고 차량으로 이동시 서로서로 배려해주시고 아이들도 같이 잘 돌봐주셔서 대가족과 함께하는 듯한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짤츠부르크 구시가지에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 중​



세번째로 가이드님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일정 운영과 때와 장소에 맞는 설명과 멘트로 더욱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개인 여행으로 이번에 둘러본 곳들을 경험하려면 보름 이상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행 기간내내 저희의 발이 되주었던 밴츠 버스가 있었기에 구석구석 명승지를 잘짜여진 일정에 맞춰 다닐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HUD앱으로 차량 이동시 속도를 측정해보닌 정확하게 100 km/h 으로 안전 최우선으로 운행을 합니다. 밴츠버스에서 흘러나오는 음향도 꽤 괜찮은 음질을 들려주던군요.차량 이동이 3시간 이상되는 긴 구간은 미리 준비해주신 여행지 관련 영상을 상영해주셔서 즐거운 이동시간이 되었습니다.


여행기간 내내 이동을 책임진 밴츠 버스(가운데)

개인적으로 54일간 배낭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는데, 배낭 여행을 통해서 여행지의 참맛을 경험하려면 준비도 수개월간 해야되고 여행지가서도 세부일정을 꼼꼼히 계획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크기 때문에 54일간 여행을 다녔어도 수박 겉핡기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뮌헨, 비엔나와 프라하를 다녀왔었는데 이번 여행과 질적으로 차이가 너무 크네요.

개인 여행시 가장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지 음식을 먹어보는 것인데, 이번 여행시에는 네가지 현지식이 포함되어 있어서 다양한 나라의 음식 문화를 접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원래 유럽음식은 저희가 먹었던 것 보다 훨씬훨씬 짜기때문에 현지 가이드분이 사전에 한국사람 입맛에 맛도록 덜짜게 부탁해 놓기도 했다고합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옵션으로 음식 메뉴 선택이 폭이 있으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사갔던 컵라면6개가 아침 식사시 아주 요긴했습니다. 오리엔탈식 조식의 경우 따뜻한 음식이 없기 때문에 따뜻한 컵라면 국물은 정말 꿀맛입니다.(아메리칸식 조식에는 오물렛이나 소시지 요리등 따뜻한 움식이 제공되며 5일간 2-3곳 정도는 아메리칸식이였던것 같습니다.)



호텔은 저녁 늦게 도착해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일정으로 거의 씻고 자고 조식을 해결하는 곳이였기 때문에 삼성-사성급으로도 충분했습니다.
하루는 기온이 너무 높아서 인지 호텔 한곳이 히터를 아끼는 바람에 시원하게 잤던 곳도 있었습니다.(저는 딱 좋았는데 추위를 잘타는 와이프는 추웠다는 군요.) 현지 상황에 맞춰서 잠자기전 복장을 융통성있게 입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 꼭 한국에서 유심 로밍을 신청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무제한 데이터용으로 하루에 3000원짜리를 사용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국가별로 인터넷 속도차이가 크기때문에 한국처럼 동영상을 보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속도는 독일, 오스트리아는 5Mbps정도로 꽤 괜찮은 속도가 나오지만 헝가리와 체코는 0.1 Mbps 이하로 텍스트로 된 기사 정도만 겨우 볼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호텔은 한곳을 빼고는 모두 방에서 WiFi가 무료로 제공되었지만 속도 차이는 위와 유사합니다.





단체 여행시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약간의 여유를 가진다면 꼭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한푼이라도 아껴야 잘살지! 보다는 한가지라도 더 좋은 경험을 해봐야지! 한개라도 더 챙겨야지! 보다는 글로벌 매너를 지킬줄 아는 자랑스런 한국인이 되야지! 라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서로서로를 배려하다보면 어느덧 여행은 끝나고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부다페스트 야경​


중세도시의 고즈넉함을 간직하고 있는 체스키크롬로프


모짜르트 초콜릿​


먹는 온천이 있는 체코 까를로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