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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ories

룸튜닝 후 간단 측정기

by 마이다스77 2015. 11. 10.


룸튜닝을 하기전에 오디오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의 특성을 이해 하는게 가장 중요할 겁니다.

오디오가 설치된 거실은 튜닝재를 일체 사용하지 않았고 붙박이 장까지 만들어서 스피커의 일부가 수납되어 있는 형태라 스피커 배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황도 안됩니다.


거실의 크기는 대략 4.2(앞뒤 거리) x 5.3(좌우 폭) x 2.2(높이) m 입니다.

REW(Room EQ Wizard)에 있는 룸(room) 음향 시뮬레이션을 기능을 이용해서 거실 공간의 주파수 특성을 시뮬레이션 해보았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거실의 사이즈를 입력하면 곧바로 정제파 및 소멸 주파수에 대한 결과를 보여 줍니다.(첫번재 그림)

가장 큰 문제는 40 Hz에서의 정제파(공진주파수)입니다. 즉, 공간 크기에 맞춰서 공진 하는 주파수로 시간이 경과해도 잘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주파수 입니다.


AT100 흡음재를 스피커 뒤쪽에 1개 씩 설치한 것 만으로는 40 Hz 감소에는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스피커 뒤쪽에 낮은 주파수를 좀 더 잘 흡음해주는 AT250을 설치 해주거나(저는 공간이 나오질 않아서 설치 불가) 또는 AT100을 후방에 추가로 2~4개 정도 설치 하면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왼쪽 스피커 뒤쪽에 AT100 특주품 설치 모습


아래 그래프는 AT100을 왼쪽 스피커(창가쪽) 뒤에 설치하기 전(녹색)/후(보라색) 주파수 특성입니다.

AT100 설치 후 40 Hz는 그대로이지만, 설치전 200~300 Hz, 5~6 kHz 에 보이던 음압 감쇄 현상이 평탄하게 개선되었을 알 수 있습니다. 설치 후 동일한 볼륨에서 음악 감상시 소리가 커진 느낌이 들고 고음이 매끄럽게 들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오른쪽 스피커의 AT100 설치 전(보라)/후(청녹색) 주파수 특성입니다.

이 경우도 왼쪽 스피커와 유사하게 200~400 Hz 와 5~8 kHz 구간이 좀 더 플랫(flat) 해지면서 전체적으로 플랫한 주파수 특성으로 개선됨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100 Hz 이하는 개선이 되지는 않았네요.


저음을 잡으려고 했던 초기 목표와는 달리 룸 튜닝재를 설치함으로써 잃어버린 중, 고음을 되찾았습니다. 

정제파나 주파수 소멸 감쇄 현상은 공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스피커나 앰프 등 다른 장비에 투자를 해서는 개선 할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기기를 변경해도 괄목할만한 음질의 개선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한번 룸튜닝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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