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Array1400 스피커

JBL Array 라인중에서 최상급 라인인 Array1400 스피커입니다.

AV와 HiFi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스피커로 Array1400은 2013년 오디오파일 추천목록 A-Class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Array1400은 현재 가격대비 우수한 제품으로, 한때 1000만원을 훌쩍 넘는 몸값을 자랑하다가 튀는 디자인 때문인지 가격이 많이 착해졌습니다.

Array1400은 직접 방사형 제품으로 중고역을 담당하는 배플 면적을 줄여서 회절현상이 적고 음상이 정확하게 맺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음의 직진성이 우수해서 거실에서 큰 볼륨으로 영화 감상을 해도 위 아래집에서 별 불만이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1400의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14인치 거대한 우퍼를 달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모델인 Array1000은 10인치 우퍼 2개를 달고 있습니다. 스피커 설계상 2개의 우퍼보다는 1개의 우퍼가 위상을 정확히 일치하기에 유리합니다. 

Array1400의 가장 큰 장점은 K2나 43 시리즈를 설계한 Greg Timbers가 설계를 해서 그런지, 저역의 인클로저와 고역을 담당하는 혼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음의 간섭이 없어서 최상의 음질을 들려준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도 툭 튀어나온 혼의 모양 때문에 쉽게 구매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일 겁니다.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사용한 최상의 음질의 위한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음질을 들어보면 생긴것 답지 않게 쏘는 소리가 아닌 의외로 부드러운듯한 시원한 소리가 납니다. Rotel 이나 Emotiva와 같은 미국 성향의 호방하면서 중립성향의 앰프들과 매칭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질에 중점을 두어 설계를 해서 그런지 HiFi 에서 K2 이상의 음질을 선사한다는 해외 평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Array1400이 단종시키고 후속작으로 볼 수 있는 S4700이 나왔습니다. 15인치 우퍼를 달고 비슷한 가격대에 나왔으나 Array1400 보다 떨어지는 소리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아마도 디자인 설계 차이에서 오는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인클로저 안에 우퍼와 혼을 모두 넣다보니 소리의 간섭때문에 음상이 흐려지는게 아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암튼 못생긴 외모 때문에 저렴(?)하게 Array1400를 사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