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씨어터 구성시 예산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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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홈씨어터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기기들의 스펙과 가격에는 끝이 없습니다.
어디에 얼마나 투자를 하는 것이 효율적인 홈씨어터를 꾸밀 수 있는 걸까요?
정답은 없을겁니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서 생각나는데로 적어봅니다.

홈씨어터에는 크게 영상 기기와 음향 기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상 기기에는 TV나 프로젝터가 있습니다.

TV라면 먼저 크기를 정하고 화면 구현 방식을 정합니다. 55,60,65,70 인치 등등 설치장소에 알맞은 제품을 정합니다. 
저는 아파트 거실에 설치할 TV라 60인치로 정했습니다. 더 큰걸로 사고 싶었으나 예산 문제와 설치 장소의 특수성으로 인해서 60인치 이상은 불가합니다.

TV 방식에는 LCD, PDP, OLED 등이 있습니다.
LED도 에지형, 직하형(고품질에 유리, 디밍존 갯수도 확인 필요), QD(퀀텀닷, 색재현성 우수)적용 제품 등이 있습니다.
PDP는 이미 생산이 중단된 제품이지만 화질 완성도가 가장 훌륭하며 가격 또한 가장 착합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로 마지막으로 생산된 PDP로 선택했습니다. 스마트 기능 및 3D 기능 없는 60인치를 $800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 구입했기 때문에 배송료와 세금을 포함하면 130~140만원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OLED는 디자인과 화질면에서는 가장 우수한 기술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내구성과 가격적으로 아직은 고가라 좀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아지고 가격이 낮아지길 좀 더 기다려봅니다.

프로젝터 선택시에는 명암대비, 안시 밝기, 3D 품질, 기술 방식(LCD, DLP, LCoS), 4k 여부 등을 고려합니다.
기술 방식에는 LCD(앱슨추천), DLP(3D 가장 우수, 작은 기기 크기, 저렴한 가격, 컬러브레이킹에 따른 무지게 현상 발생할 수있으나 개인차 큼), LCoS(LCD+DLP 정도 기술로 JVC, SONY 추천, 화질 우수 하나 고가) 등이 있습니다. 3D는 개인적으로 눈이 부담스러워서 2D위주로 제품을 선정하다보니 소니 제품(HW15, HW50es)을 거쳐서 JVC(X70R 유사 4k) 제품을 사용중입니다. 총 예산의 20% 정도 들어갔습니다.
스크린도 화질에 영향을 주지만 개인적으로는 투자대비 효과가 적다고 생각되어 편의성 위주로 전동 텐션 스크린 선택함(중고라 저렴하게 구입)

홈씨어터에서 사운드가 영상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음향을 구성하는 기기중 스피커가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는 예산의 50% 이상을 스피커에 사용했습니다. 특히 프런트와 센터 스피커에 대부분 투자하고 서브우퍼(홈씨어터에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에도 일부 투자했습니다. 아무리 고가의 앰프와 리시버가 있어도 형편없는 스피커를 사용하면 무용지물입니다. 스피커 업글을 통해서 배운 교훈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건 리시버로 편의성과 기능, 음질 등이 중요합니다. 야마하, 온쿄, 데논 등이 무난하며 파이오니아도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운드의 성향이 꽤 발란스잡힌 음색을 들려줍니다. 저는 야마하, 파이오니아, 이모티바 XMC-1을 사용해봤으며, 현재 이모티바 제품에 대만족입니다. 리시버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능중에 하나가 바로 자동 보정 기능입니다. 반드시 제대로 세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보정 전후 소리는 하늘과 땅차이! 저는 약 20% 정도를 리시버와 앰프에 투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케이블에 5% 정도 투자했습니다. 스피커 연결선으로 최소한 무산소동 재질(고가일 필요는 없습니다)의 선재를 사용했으며, 특히 프로젝터 연결시 HDMI 케이블의 길이가 10m이상 될수가 있는데 선안에 리피터 칩이 있는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홈씨어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HiFi쪽에도 관심이 가기 마련인데, 음질이라는 것이 워낙 주관적이어서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음질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룸 보정 프로그램으로 DIRAC Live Full 버전을 이모티바 XMC-1 리시버에서 사용합니다. 주파수에 따른 특성을 조절해줄 수 있어서 저음이나 고음 중음 등 원하는 역영을 선택적으로 증감해서 세팅할 수 있습니다. 전 주파수 영역을 평탄하고 고음을 살짝 부스트해주었더니 상당히 피곤한 소리가 되면서 볼륨을 올리기 부담스러운 움색이 되네요. 결국 DIRAC Live에 초기 권장값(고음부로 갈수록 약간씩 감소)으로 다시 변경하니 편안하면서도 해상도 높은 소리가 됩니다. 역쉬 디폴트인 인유가 있었네요. 음색을 세팅하는 기술이 메이커들이 가지고 있는 성향이나 노하우 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메이커가 제시하는 음색이 반드시 내가 선호하는 음색과 같을 필요는 없겠지요.

중요한 점은 기기의 물리적인 변경 없이 자신이 원하는 성향의 소리를 확인 할수 있을 정도의 범위에서 기기내의 세팅값 조정만으로 음색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야 바꿈질의 늪에서 헤어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Q나 룸보정 기능이 있다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것 같습니다. 야마하 리시버에도 EQ패턴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능이 있어도 세부적인 세팅 변경을 위해서는 사용법이 어렵고 자시만의 음색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반 사용자가 레퍼런스 음질이 어떤건지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고가의 측정 장비로 주파수에 따른 특성 등을 측정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 사용자에게는 장비로 축정하는 것은 불가할 것이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레퍼런스 급으로 알려진 헤드폰과 음질을 비교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헤드폰 앰프 등에 따라 음질 차이는 있겠으나 주파수 특성만이라도 비교해 볼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본인이 추구하는 음질이 레퍼런스에 가까운 음질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첨언
두말하면 잔소리 같아 생략했지만 좋은 음질을 위해서는 좋은 소스가 있어야 됩니다. 특히 디지탈 음원으로 넘어오면서 음원자체의 품질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트리밍 시대로 넘어오면서 음원의 품질뿐만 아니라 편리성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얼마나 쾌적한 환경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가도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음악을 듣느 패턴은 이렇습니다. 라디오에서 우연히 마음에 쏙 드는 음악을 들었습니다. 곧바로 SoundHound 앱으로 곡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TIDAL에서 곡을 찾아 즐겨찾기에 등록해서 듣고 싶은때 마다 듣습니다. 그리고, 곡마다 Story가 있다면 좀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어서 좋네요. 오디오 신제품 시청회 참석을 통해서 많을 걸 배우고 있습니다.

즐거운 AV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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