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오래전부터 강아지를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11살 정도면 스스로 키울 수 있을 거라고합니다. 그러나 아직 10살이라 내년정도에 사주려고 했는데, 딸아이의 설득(?)하는 말을 듣고 과감하게 올해 사주었습니다.
"어릴때 강아지가 있으면 정서에 좋데요."
자기가 외동딸이고 강아지가 정서발달에 좋다고 주장(?)합니다. ^^
문제는 강아지를 싫어하는 와이프와 어머니를 어떻게 설득하느냐입니다. (어머니는 전에 마르티스를 키운적이 있습니다.)
먼저 왜 강아지가 싫은지 물어봤습니다.
1. 털알러지가 있어 재채기를 함
2. 털빠짐이 싫음(옷에 붙고 이불에 붙고)
3. 냄새가 싫음
4. 강아지가 건드리는게 싫음
5. 배변 처리하는게 싫음
6. 짖는게 싫음
너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입니다.
아이로 하여금 위 문제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강아지를가 찾아보자고 했습니다.
아이가 찾아낸 품종이 비숑프리제입니다. 털이 안빠지고 짖지 않으며 냄새가 적은 품종이라는...
비숑프리제는 생긴것과는 달리 가장 털이 안빠지는 종이랍니다.(대부분 털이 잘 안빠지는 종류는 털이 긴 종류였습니다.)
마르티스도 털이 잘 안빠지는 종류이나 그보다도 더 안빠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흰색에 귀여운 종입니다.
1,2번 문제는 대략 해결 될 것 같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눈물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음식이 맞지 않는 경우나 환경이 적합하지 않을때 생길 수 있다고합니다. 문제는 흰색강아지의 경우 털색이 변색되어 미관상 안좋고 눈물에 번식할 수 있는 세균에 의한 냄새가 문제입니다.
전에 마르티스 중 한마리는 닭고기 알러지가 있었는지 닭고기를 끊었더니 눈물이 개선 된적이 있다는 친척 동생의 증언(?)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입양한 비숑도 사료와 사육환경이 바뀌자 눈물이 갑자기 터졌다고합니다. 다행히도 사료를 다시 변경하고 사육 환경을 좀더(에어컨 온도 조절, 공기청정기, 개별 우리에서 사육) 쾌적하게 했더니 좋아지고 있다고합니다.(사료는 바꾼지 얼마 안되서 계속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합니다.)
눈물만 잡히면 비숑이 냄새도 없는편이라고 합니다.
이로써 3번 어느정도 해결 할 수 있을 듯...(강아지가 집에 있으면 냄새를 없애는 건 불가능 할지도... 다만 최소화 되길 기대해 봅니다.)
잘때나 쉴때 강아지가 옆에 와서 건드리는게 싫다고합니다. 그래서 마련한 것이 울타리입니다.
PP 프라스틱 재질로 62*62 cm 규격으로 6개가 1세트입니다.
(120*60 cm의 직사각형 울타리 제작 가능)
6개 중 하나는 6각형의 문이 달려 있어서 출입 통제가 수월합니다.
가격이 38,000원으로 부담은 되지만 4.번 문제 해결을 위해서 2세트를 구입했습니다.
8조각을 사용해서 강아지가 생활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잘때는 울타리 안에 넣고 재우고 있습니다. 주인과 한 이불에서 자면 주인을 깔본다는 얘기도 있네요.^^;
울타리안에는 배변판과 잠잘수 있는 쿠션(강아지 집을 샀는데 세탁해서 말리는 중입니다.)과 물통과 밥그릇을 넣어주었습니다.
밥은 위에 산 사료를 하루 한컵(종이컵)을 아침 저녁으로 두번에 나눠서 주라고하네요.(4개월 된 아이입니다.)
배변판과 배변판 밑에 깔아주는 시트지입니다. 비닐같은 재질이 밑으로가게 깔아주되 강아지가 물어띁지 않게 배변판 바깥쪽으로 시트지가 나오지 않게 깔아주어야합니다.
배변 교육은 배변판 이외 곳에 대소변시 빨리 조용히 치워주시고. 배변판에 대소변을 살짝 뭍여서 놓아주라고합니다. 강아지가 배변판에 대소변을 보면 엄청 오버스럽게 칭찬을 해주라고합니다.(단, 아무데나 대소변을 본다고 야단치지 말라고합니다. 전에 있던 강아지는 야단을 치니까 이불 등 쉽게 감지하고 어려운 곳에 소변을 누더군요. 한번은 잠자고 있는데 배개에 소변을 눠서 소변 냄새에서 벗어 날 수 없었던 악몽(?)을 꾼적도 있습니다. 깨보니 얼굴에 소변이 ㅠㅠ)
물통과 밥그릇입니다. 물은 항상 부족하지 않게 준비해주는 것이 좋다고합니다.
강아지 구강 청결을 위해서 강아지용 치약입니다. 잇몸 좌우에 각각 한방울씩 잠자기전에 발라주라고합니다.
대소변은 아이와 제가 치우기로 했습니다. 배변 훈련도 잘 시켜야 번거로움이 최소화되겠지요.
이로써 냄새문제는 최소화(?)할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전에 키우던 마르티스는 누군가 오면 미친듯이 짖습니다. 특히 주인이 오면 미친듯이 짖으면서 반가움을 표현합니다. 일명 헛짖음이 빈번한 편이었습니다. 강아지 짖는 소리가 싫은 사람에게는 소음 공해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다행히도 비숑프리제는 헛짖음이 적은 편으로 두렵거나 외로울 때 등 특별한 일이 있을때만 짖는 편입니다.
입양후에도 1-2시간 외출을 위해 울타리에 넣었을때만 짖었습니다.
성격이 쾌할하면서도 쿨한 것 같습니다. 자립심이 키워지면 혼자서도 잘 지내는 편이라고 합니다.
이로써 위에 문제점들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을 해봅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
기타 용품으로 비숑프리베와 같이 털이 가늘고 많은 종에게 매우 중요한 빗입니다. 몸통 털을 아래에서 위쪽 방향으로 털이 풍성해지도록 빗겨주었습니다. 자부 빗겨주어야 털이 뭉치고 얽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빗겨주면 더 사랑스럽습니다.
눈물이 나지 않을 정도로 순한 강아지용 샴프입니다.
강아지용 비타민젤입니다. 손가락 한마디정도 손가락에 짜서 먹여주라고합니다.
앞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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