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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수조

[펌글] 알기쉬운 클라운피시(니모)의 사육-1

by 마이다스77 2016. 2. 5.

원문 : http://ccora.com/gbbs/bbs/board.php?bo_table=resource&wr_id=13&page=2

클라운피시와 해마를 양식하는 코라라는 국내 업체 게시판에 올라온 노섬 교수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이하 펌글

글쓴이 : ccora
코라를 아껴 주시는 코라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코라에서는 2008년도에 사육기술정보지 1호로서 "알기쉬운 클라운 피시의 사육"을 발간하여 각종 국내외 박람회및 전시장에서 배포한적있습니다. 책을 예산관계로 3000부 밖에 출판하지못하여 배포가 끝난후에야 여러곳에서 책을 찾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물고기 이야기에서 5회에 걸쳐 연재하여 드리고자합니다. 책을 못구하신분들은 물고기 이야기를 많이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문


알기 쉬운 클라운 피시의 사육

제주대학교 명예교수 노섬

저자연락처: rhosum@jejunu.ac.kr, www.ccora.com, 011-694-3426


1. 해수어사육의 매력

젊은이의 낭만적인 꿈을 파란 에메랄드빛 바다라고 한다면 늙은이의 바다는 지난 추억을 그려보는 추억의 장으로서 바다가 될 것이다.

우리 인간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태고 쩍부터 바다주변에서 살아왔으며 오늘날에도 바다 주변으로 주거지를 옮기려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바다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냥 뛰어들고 싶어지는 곳이 아닐까? 온갖 공해 속에 먹는 것조차도 세심하게 가려먹지 않으면 안 되는 각박한 현실에서 낭만적인 멋진 작은 바다를 내 거실 속에 옮겨다 놓는다면 가슴 설레 임으로 자칫하면 몇 밤을 지샐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바닷물고기는 기르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기에 바닷고기를 길러보려는 하비스트들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져왔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장담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금붕어나 열대어를 길러본 사람들이 마지막 코스를 바닷고기로 눈을 돌리는 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매우 활동적이며 오랫동안 기르다보면 사람과 매우 친숙해지면서 사람을 잘 따르는 귀여움을 보인다. 아울러 물고기와 함께 라이브락이나 말미잘 등으로 잘 꾸며진 수조 속에 떼를 지어 노니는 아름다운 바닷고기를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자리를 뜨려하지 않는다고 탓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실제 오늘 이 자리에서는 그렇게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렵다고만 하는 바닷물고기가 생각처럼 비용이 많이 들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해수수족관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담수보다 짠물이라는 생각하나로 우선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복잡하게 꾸며진 물 처리 기구들과 장치들을 바라보며 어렵다고만 자꾸 생각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담수어를 길러본 사람이라면 수조내의 물고기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일을 지속해왔을 것이다. 해수수족관 역시 기본적인 과정은 별로 틀리는 것이 없다. 한 가지 꼭 다른 면이 있다면 해수는 약 96.5%가 순수한 물이며 약 3.5%가 무기염류로서 . 해수중의 염류의 총 함유량은 염분(단위:‰, ppt: psu)이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이 중 무기염류는 해수의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대부분 이온 상태로 녹아 있는데 주로 염소 이온과 나트륨 이온이 85%이상을 차지하고 황산이온, 마그네슘 이온, 칼슘 이온 및 칼륨 이온 등이 나머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년 전부터 우리 코라(CCORA)에서 생산한 해수관상어를 각종 전시회에 출품하여 찾아오는 하비스트들을 맞이하였을 때 가장 많이 물어오는 질문중의 하나가 해수어는 기르기가 어렵다는데..... 그리고 돈이 많이 들어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함부로 접근하기가 무서워요 라는 말부터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다.

잘 믿으려하지 않는 그들에게 해수어나 담수어나 물속생물을 기르는 일은 마찬가지라고 설명하며 왜 돈이 많이 든다고만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여과장치와 물 잡기 그리고 스키머와 같은 비싼 기구들을 사야만 한다는 얘기들이지만 왜 처음부터 스키머를 사야하는지 작은 어항에 물고기 서너 마리를 넣었는데 스키머를 사려고 하니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젠가 시간을 내어서 해수어를 사육하시려는 분들에게 해수어 사육의 기초에 대하여 쉽게 설명을 해보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러나 간단하게 설명하기가 쉽지만은 않아 해수관상어류 중 “니모를 찾아서“라는 애니메이션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Clownfish(클라운 피시:흰동가리류)의 사육을 통하여 해수관상어의 기르는 방법을 설명을 하고자한다.


2. 클라운 피시의 종류


그림 . 시나몬클라운피시의 수정란세계적인 인기 해수관상어종을 들어보라고 하면 누구나 흰동가리류인 클라운피시(Clownfish)를 서슴치 않고 꼽을 것이다. 클라운피시는 자리돔(열대자리돔)과에 속한다. 세계적으로 보고된 Clownfish는 모두28종으로 분류되며 clownfish 종은 종간의 관련성 등을 기준으로 6개의 큰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퍼큘라(Percula) 그룹(2 종), 토마토(Tomato) 그룹(5종), 스컹크(Skunk)그룹(6종),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흰동가리가 포함되는 클락(Clarkii)그룹(11종), 세들백(Saddleback)그룹(3종), 마룬(Maroons)그룹 (1종)으로 나누고 있다(Wilkerson, 2001). 말미잘에 의존하여 자신을 보호하는 습성에서 Anemonefish라고 불리어져 다른 담셀피시로 부터 분류학적으로 분리된다. 클라운피시의 알은 외부가 캡슐로 되어있고 크며(대략 2.0mm), 부화 때는 대략 4 mm의 큰 유생으로 다른 담셀 들보다 더욱더 두드러진다. 물리학적으로 그들의 유영패턴은 비정상적인 측면의 굴곡으로 이루어져 형태도 하얀 밴드를 1-3개를 가져 광대를 흡사하게 생겼지만 비틀걸음모양의 익살스러운 유영행동을 통하여 더욱 귀여움을 받고 있다.

클라운피시는 해산열대어중 계속적으로 가장 수요가 커가고 있는 어종이며 머지않은 장래에 “금붕어나 거피” 와 같이 인식 될 바다열대어로 주목되고 있다. 바다어류와 무척추동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공급을 초과하고 이런 수요가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되어왔고 최근에는 일부 어종의 양식기술 개발이 시도되어 제주도에 위치한 한국해수관상어종묘센터(CCORA)에서는 2007년 말부터 해마류를 포함하여 생산된 10여종의 클라운 피시를 시중에 출하 하게 되어 코라의 물고기를 길러본 하비스트 들로부터 격찬을 받고 있다.

3. 인공양식의 현황과 자연해역에서의 채포

해수관상어양식은 1972년 미국의 플로리다 Petersburg주의 Bayboro 항구 지역에서 상업적 양식으로 시작되었다. 10년 동안 3개의 시설인 Instant Ocean Hatcheries, Aqualife Research, Sea World Research는 클라운피시에 중점을 두어 해수열대어 양식을 발전시키고 전념하여 40년이 되어가는 현재에는 클라운 피시의 대부분의 어종이 인공적으로 양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현지 자연채집생산국의 심각한 자연환경훼손과 불법어업과 남획에 의한 자원감소로 인하여 세계시장의 급속한 신장과는 달리 생산은 각종 규제 제한 금지등의 강화로 생산은 오히려 줄어가고 있어 양식의 기술개발은 그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네덜란드, 영국, 호주, 대만, 태국 등의 여러 나라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있어 머지않아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기르기가 쉬운 인공양식산 클라운 피시들이 생산의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 까지 해수관상어류들은 생산국의 대부분이 스쿠버들의 어망채취나 특히 산호초가 즐비한 지역에서는 여러 가지 불법적인 방법으로 채취하여 일정기간 순치를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시킴으로서 수입 후 보름이내에서 죽어버리는 어류가 많았다.

유엔환경계획 세계보호감시센터(UNEP WCMC)가 공개한(자료2참조)바와 같이 동남아시아 제국에서 불법적으로 포획하여 수입되는 야생 클라운피시는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는 일은 사실이며, 그 대책은 현재로서는 잘 지켜지지 않거나 혹은 아예 무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격이 싸다고 하는 이유만으로 야생 흰동가리류를 계속 취급하는 일은, 소비자에 대해서 판매하는 측의 도덕적 의무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일본의 HID를 비롯한 선진소비국들의 대응자세를 우리나라의 해수관상어 유통과정에서도 본받아야할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인공양식의 근본적인 개발정신은 환경보호의 입장도 그 이유의 하나이지만, 최대의 이유는, 아쿠아리움 숍의 고객에 대한 책임감이라 할 수 있다.

자원의 고갈을 방지하고 무역질서의 확립을 위하여 생산국간에 조직된 MAC(Marine Aquarium Council)의 보증 없이 국내에 무차별하게 유통되는 클라운 피시는 현장 채포 시에 사용해서는 안 될 독극물을 사용하여 어획된 어류가 동호인 여러분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하였는지는 당해본 사람들은 잘 아는 일이지만 처음 시작하는 하비스트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이제 우리도 선진제국과 같이 안심하고 기르고 싶은 물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 선진 하비스트로 수준 높은 소비자로서의 안목을 갖추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계속>


알기쉬운 클라운피시의 사육에 대하여 -2.를 기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