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engegardquartet.com/
16/44.1kHz 음원과 24/192kHZ 음원의 음질 차이는 있을까요?
있다면 얼마나 다를까요?
과연 저와 같은 막귀를 가진 사람이 구분을 할 수 있을 정도 일까요?
음질 차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음원을 재생하는 플레이어와 앰프의 성능이 중요할 겁니다.
신호대 잡음비(SNR)가 낮고, 지터(jitter)가 크며, 전원 노이즈를 억제 못하는 플레이어를 사용한다면 아무리 고음질의 음원을 재생해도 높은 해상도와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제대로 들려주지 못할 겁니다.
마침 이러한 우려를 날려 버릴수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Aurender N100을 청음 할 수 있어서 음원간의 차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론적으로 16bit는 96dB, 24bit는 144dB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실재로 24bit의 경우 120~130dB정도 까지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높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담고 있는 24bit 음원을 재대로 들어보기 위해서는 신호대 잡음비가 우수한 기기일 수록 좋은 소리를 들려 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44.1kHz와 192kHz는 샘플링 rate에 대한 수치로 정보를 담을 있는 범위와 관계가 있으며, 이론상 각각 0~22kHz, 0~96kHz 주파수 대역의 정보를 담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20~20kHz의 가청 주파수를 넘어가는 주파수는 사람이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음반 녹음시 저장되는 정보는 자체는 20kHz를 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특히 악기에서 발생하는 배음들은 20kHz를 훌쩍 뛰어넘는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Meridian MQA 기술 설명시 사용된 예제 음원의 주파수 기록 데이타
위 그래프는 MQA 기술 설명에 사용된 예제 음원의 주파수 대역에 따른 다이나믹 레인지 정보를 나타냅니다.
붉은색은 음악 정보의 데이타, 파란색은 노이즈 레벨을 나타냅니다.
48kHz 샘플링시 기록 한계인 24k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에도 B, C 와 같이 유효한 정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B에는 상당량의 정보가 있으며, B까지 무손실로 재생하고 싶으면 최소 96kHz의 샘플링 주파수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20kHz의 소리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냐 하는 부분인데, 일전에 오디오쇼에서 슈퍼 트위터라는 20kHz 이상 까지도 재생해주는 제품을 들어보았습니다. 확실히 슈퍼 트위터 사용시 음장감이 개선되는 체험(?)을 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사람이 소리의 위치를 인지할때 고주파 부분이 사람 두상에 회절 되어 들어오는 소리를 감지하여 소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샘플링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높은 주파수까지도 잘 녹음된 음반이 필요합니다.(원본이 192kHz로 제작된 음원)
노르웨이의 2L 은 레퍼런스 음반으로 사용할만한 고음질의 음반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음반 제작시 녹음하는 장소, 악기와 연주자들의 위치, 특히 높이 까지도 고려해서 녹음을 합니다.
Magnificat 이라는 앨범은 음반 최초로 3차원 음향 포멧인 9.1 Auro-3D 24/96kHz 로 녹음되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2009년에 2L에서 발매한 The Nordic sound 는 SACD (DSD), Pure Audio Blu-ray (DTS HD MA 192kHz/24 bit 5.1, LPCM 192kHz/24 bit STEREO) 로 나와 있으며 최고의 음질을 들려줍니다.
2L The Nordic sound 앨범에 15번 트렉으로 실린 곡으로 Engegård Quartet(엔게고르 4중주단)가 연주하는 하이든의 현악 4중곡을 들어 봤습니다.(15트랙. Haydn: String Quartet op. 76, no. 5 - Finale/Presto 24/192kHz FLAC)
굉장히 빠른 템포의 현악4중주 곡으로 Alberini Quartet가 연주하는 것(03:41 연주시간) 보다 빠른 템포(03:24 연주시간)로 연주되고 잔향도 매주 적기 때문에 훨씬 긴장감을 느끼게 되는 곡입니다. 대신에 192kHz로 레코딩 고음질 곡으로 현악기의 질감을 느끼기에 좋은 곡인 것 같습니다.
15. Haydn: String Quartet op. 76, no. 5 - Finale/Presto 24/192kHz FLAC
감상에 앞서 악기 배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Engegard Quartet가 Haydn 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찾아 보았습니다.
비올라(Juliet Jopling)가 왼쪽, 중앙에 바이올린(Arvid Engegård, Alex Robson) 2대, 오른쪽 약간 높은 곳에 첼로( Jan Clemens Carlsen)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마이크 두 대가 설치된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이 위치가 청취자의 위치가 됩니다.
(위 사진은 하이든 Op. 76, No.3 황제 연주 장면입니다. 제가 청음한 곡은 Op. 76. No. 5 곡인데 연주 장면을 못 찾아서 대신합니다.)
16/44.1kHz 음원으로 으로 들을 때에도 악기들의 위치와 입체감이 잘 표현됩니다.
24/192kHz 음원으로 들어 보니 역시 악기들의 위치와 입체감이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다릅니다. 악기들 사이의 공간감이 좀 더 넓어진 느낌이 들면서 편안한 소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볼륨을 올려서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어집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비올라, 바이올린, 첼로의 악기 음질이 달라졌습니다. 활이 스트링을 지나면서 울리는 질감이 느껴집니다.
마치 철권1 게임 처음 나왔을때 낮은 수준의 텍스쳐 매핑이 16/44.1kHz 음색이라면 철권7에서 처럼 사실감 넘치는 텍스쳐 매핑된 수준이 24/192kHz의 음색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실재 음질 차이가 그 정도는 아닙니다. 텍스쳐 매핑 차이를 설명하는 방법상 표현이 그렇다는 겁니다. ^^;)
아래 그림이 제가 느꼈던 음질 차이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6/44.1kHz 음원도 해상도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스트링 음이 그냥 밋밋한 질감이었다면, 24/192kHz 음원은 확실히 각 현악기들의 질감 표현이 뛰어났습니다.
그렇다면 고음질을 듣기위해서 고성능의 플레이어가 필요할까요?
우선 화질 예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저는 취미로 HiFi 보다는 AV(Audio-Visual)로 시작해서 화질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DVD와 Bluray 화질 차이는 720p와 1024p로 화질 차이가 크고 미디어의 저장 용량차이도 각각 8.4GB, 50GB 로 정보량의 차이도 어마어마 하게 납니다.
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PDP TV는 720p 만 지원되는 42인치 제품이었습니다. 이 TV로 영상을 보면 DVD나 Bluray나 비슷해 보입니다. 심지어는 해상도가 딱 맞는 720p 의 화질이 더 좋아보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QDEO 칩이 장착된 업세케일링 성능이 우수한 플레이어에서 720p를 재생한다면 확실히 화질이 개선됩니다. 그러나 1024p에 비할바는 못 됩니다.
(1024p 원본 소스를 4k 업스케일링 한다고 반드시 화질이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얼마전 1080p 해상도의 60인치 TV를 사서 DVD와 Bluray 화질을 다시 비교해 보면 하늘과 땅 차이 만큼 Bluray 화질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고음질의 음원도 저가의 플레이이로 재생을 해보면 MP3나 무손실 FLAC나 크게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16/44.1kHz vs 24/192kHz 차이는 더욱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렌더 N100에서 들려주는 16/44.1kHz 와 24/192kHz 는 그 차이를 명학하게 들려주네요.
16/44.1kHz의 음원으로 24/192kHz 의 음질을 들려주면 좋겠지만 원래 없던 정보를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에 업스케일링 한 음질과 원래 24/192kHz의 음질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고음질보다 더 중요한건 음악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ngegard Quartet가 연주하는 하이든 현악4중주 황제
(Joseph Haydn's String Quartet in C major, Op. 76, No. 3, Emperor: I.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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